늦더위가 이어져도 모자만은 가을 준비. 코듀로이·트위드 고르는 법

8월도 하순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반팔로 지낼 수 있는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가을용 니트나 코트를 새로 장만하기에는 솔직히 아직 이르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모자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코듀로이의 골, 트위드의 멜란지 결, 울의 기모——원단 표면에 표정이 있는 모자를 하나 더하기만 해도, 옷은 그대로여도 손끝만 가을에 닿은 듯한 기분이 됩니다. 오늘은 ‘형태’보다 ‘소재의 표정’으로 모자를 고르는, 이 시기다운 즐기는 법을 소개합니다.
QUICK ANSWER
올가을 모자 고르기의 기준은 형태나 브랜드가 아니라 원단의 ‘표정’입니다. 코듀로이의 골, 트위드의 멜란지 느낌, 울의 기모 같은 원단의 요철과 질감이 늦더위 속 옷차림에 한발 앞선 가을 기분을 더해 줍니다. 옷을 바꾸지 않아도 모자만 가을 소재로 바꾸는 것이 지금 시기다운 활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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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SUMMARY
‘소재의 표정’,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해외 패션 미디어에서는 모자가 얼굴 주변의 주인공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6년 8월 19일에 공개된 특집 기사에서는 와이드 브림 라피아 햇, 셔링 소재 필박스, 크로셰 뜨개 스컬캡, 포인텔 니트 버킷 등 소재 자체에 개성이 있는 모자들이 나란히 소개되었습니다. 그중에 코듀로이 원단의 뉴스보이 캡도 포함되어 있었던 점이 인상적이었고, 실루엣보다 원단의 질감으로 고른다는 관점이 모자 트렌드의 중심이 되어 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일본 국내 패션 업계의 동향을 전하는 매체에서도 2026년 6월부터 7월에 걸쳐 비슷한 방향성이 언급되었습니다. 늦더위가 길어지는 이번 시즌에도 일본 국내 브랜드의 가을·겨울 제안은 브라운이나 그레이를 기조로 한 차분한 색감, 노르딕 무늬나 체크무늬, 그리고 트위드나 스웨이드 같은 가을·겨울다운 소재를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테마로 꼽힌 것은 ‘클래식’과 ‘엘레강스’로의 회귀. 화려한 변화보다 소재 자체의 품격으로 계절감을 내는 방향으로 옮겨 가고 있는 모습이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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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GUIDE
처음 접하는 분을 위한 해설
처음 접하는 분을 위해 설명하면
‘소재의 표정’이라고 해도 잘 와닿지 않는 분이 많을 것 같아 쉽게 풀어 보면, 원단 표면에 요철이나 직조 무늬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름 모자는 코튼이나 린넨 등 표면이 평평하고 산뜻한 원단이 중심이었습니다. 반면 코듀로이나 트위드, 울은 원단 자체에 골이나 멜란지 결, 기모 같은 입체감이 있습니다. 같은 검은색이나 베이지색 모자라도 원단의 표정이 달라지는 것만으로 겉보기 계절감이 전혀 다르게 보인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늦더위가 이어지는 이 시기에 가을·겨울 니트나 코트를 입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다만 얼굴에 가장 가까운 모자라면 기온과 상관없이 소재를 먼저 들일 수 있습니다. 반팔 셔츠에 코듀로이 캐스케트를 매치해도, 티셔츠에 트위드 버킷햇을 매치해도, 옷차림 자체는 한여름 그대로여서 어색하지 않습니다. 옷보다 먼저, 모자 안에서만 가을을 맞이하러 갑니다. 그런 시차가 있는 즐기는 법이 가능한 것도 이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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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 STYLE
모자로 이 트렌드를 받아들인다면
코듀로이·트위드·울은 모두 ‘가을 소재’로 한데 묶이기 쉽지만, 원단의 표정은 저마다 다릅니다. 골의 방향, 멜란지 원사가 섞인 방식, 기모의 밀도——모자 패턴을 그리는 입장에서 보아도 이 세 가지는 촉감도 보이는 모습도 전혀 다릅니다. 이왕이면 그 차이를 알고 나서 골라 보세요.
- 코듀로이는 세로 방향으로 골이 늘어선 원단이라, 빛이 닿는 방식에 따라 모자 표면에 음영이 생깁니다. 캐스케트처럼 면이 넓은 형태와 잘 어울리고, 무지 티셔츠나 후드티에 맞춰도 골의 음영만으로 공들인 듯한 인상이 됩니다.
- 트위드는 멜란지 원사를 짜 넣은 원단으로, 멀리서는 무지로 보여도 가까이 다가가면 작은 색 알갱이가 섞여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워크캡처럼 심플한 형태에 쓰면 원단만으로 표정을 만들 수 있고, 버킷햇처럼 면이 둥글고 부드러운 형태에 쓰면 멜란지의 음영이 둥근 선을 따라 부드럽게 보입니다.
- 울은 기모 덕분에 표면이 폭신하게 보이는 원단으로, 세 가지 중에서는 가을·겨울 느낌이 가장 강하게 납니다. 헌팅캡처럼 크라운이 낮고 콤팩트한 형태에 쓰면 기모의 부드러움이 얼굴 주변에 그림자를 만들어, 단정한 재킷에도 평소의 데님에도 적당한 차분함을 더해 줍니다.
Fab 매장의 가을 소재 모자 입고 현황은 공식 Instagram에서도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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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 Fab RECOMMEND
이 트렌드에 맞추고 싶은 모자
코듀로이 캐스케트
WS-50152
세로 골 코듀로이를 그대로 캐스케트에 담아낸 형태입니다. 면이 넓은 형태라 골의 음영이 가장 잘 드러나는 타입입니다. 베이지는 부드럽고, 블랙은 골의 음영만으로 표정을 만들 수 있는 모자입니다. 반팔 셔츠나 티셔츠 차림에 얹어도 모자만 가을을 앞서간 분위기가 됩니다.
- 티셔츠
- 후드티
¥4,290(세금 포함)
※가격·재고는 상품 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Harris Tweed(해리스 트위드) 울 워크캡
WS-9940
스코틀랜드 해리스섬에서 짜이는 해리스 트위드를 사용한 워크캡입니다. 멜란지 원사의 알갱이가 데님 블루 계열 색감 속에 보일 듯 말 듯 드러나, 무지 캡에는 없는 깊이감이 납니다. 워크 테이스트의 아우터에도, 흰 셔츠에도 잘 어울리는 모자입니다.
- 데님
- 블루종
¥8,800(세금 포함)
※가격·재고는 상품 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트위드 버킷햇
WS-50457
둥근 버킷햇에 트위드를 조합한 모자입니다. 면이 부드러운 형태라 멜란지의 음영도 모나지 않게 보입니다. 핑크·브라운·블랙 중에서 색을 고를 수 있고, 단정한 원피스에도 캐주얼한 니트에도 맞추기 쉬운 밸런스입니다.
- 원피스
- 니트
¥3,960(세금 포함)
※가격·재고는 상품 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울 헌팅캡
WS-50191
기모감이 있는 울을 크라운이 낮고 콤팩트한 헌팅캡 형태에 조합했습니다. 얼굴 주변에 가까운 위치에 기모의 부드러움이 오기 때문에, 단정한 재킷에도 데님에도 적당한 차분함을 더해 줍니다.
- 재킷
- 데님
¥4,950(세금 포함)
※가격·재고는 상품 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TRY IT ON
교토 가와라마치에서 착용해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사이즈감이나 실루엣도 매장에서 직접 써 보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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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이 글의 참고 자료
Who What Wear
How to Spot an It Girl In 2026—She'll Be Wearing This Viral Accessory
공개일: 2026년 8월 19일
모자가 얼굴 주변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는 특집 기사. 라피아 와이드 브림, 셔링 소재 필박스, 크로셰 스컬캡, 포인텔 니트 버킷, 코듀로이 뉴스보이 캡 등 5가지 모자 타입을 소재의 표정과 함께 소개합니다.
원문 기사 읽기WWDJAPAN
2026-27년 가을·겨울 리얼 트렌드는 ‘클래식’과 ‘엘레강스’로의 회귀. 늦더위에도 가을·겨울 무드를 높여 주는 옷을
공개일: 2026년 6월 26일(7월 1일 업데이트)
늦더위가 이어지는 시기에도 일본 국내 브랜드가 브라운이나 그레이의 차분한 색, 노르딕 무늬·체크무늬, 트위드나 스웨이드 같은 가을·겨울 소재를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는 내용. 테마는 ‘클래식’ ‘엘레강스’로의 회귀.
원문 기사 읽기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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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소개한 가을 소재 모자는 위의 ‘WORDS / Fab RECOMMEND’에서 한꺼번에 보실 수 있습니다. 색상 구성이나 사이즈별로 비교하고 싶은 분은 ONLINE SHOP의 목록 페이지도 함께 확인해 주세요.
DIAGNOSIS
‘나에게 어떤 소재·형태가 맞는지 모르겠다’ 하는 분은 먼저 어울리는 모자 진단으로 경향을 체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